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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카메라와 사진 공부하면서 정리했던 내용인데 사장하려니 아까워서 꺼내어 봅니다.

고수님들은 보지 마시고 입문하는 분과 '심도', '아웃포커싱', 팬포커싱' 개념이 부족한 분들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틀린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조리개 심도와 AV(조리개 우선) 모드 촬영법

조리개를 통해 빛의 량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심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조리개 값의 조정이 사진에

 

많은 영향을 비칩니다. 그래서 조리개와 조리개 우선식(AV) 촬영법을 주제로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N FOCUS로 담아본 한라산의 윗세오름 풍경

 

1.조리개와 동공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김성연 저 참조)

사람의 눈은 빛의 양이 너무 많아 눈이 부시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구멍 즉 동공을 작게 만들어

적은 양의 빛만 들어올 수 있게 만듭니다.

반대로 캄캄한 방에 있으면 사물을 식별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되므로 동공을 크게 만들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최대한으로 늘려 줍니다.

카메라가 빛을 조절하는 원리도 이와 같습니다.

사진을 찍기에 주변 환경이 너무 밝으면 조리개를 조여서 빛이 들어오는 구멍을 작게 만들어

적정량 만큼의 빛만 들어올 수 있게 해주고 반대로 너무 어둡다면 조리개를 활짝 열어서 구멍의 크기를

최대한으로 넓혀 가급적 많은 빛을 받도록 해줍니다.

극장이나 터널 등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갈 때 눈이 부신 이유는 동공이 어둠에 맞춰 커져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밝아진 환경에 동공이 적응하지 못한채 필요 이상의 많은 빛을 눈 안으로

투과시켰기 때문입니다.

필요 이상의 빛을 받아들여 영상이 하얗게 떠버리는 것을 '노출 과다'라고 하며 반대로 갑자기 불을 껐을 때

깜깜하게 보이는 것은 동공이 아직 커지지 못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턱없이 모자란 것은 '노출 부족' 현상

이라고 합니다.

2.조리개의 개방과 조임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김성연 저 참조)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입구를 크게 벌리거나 좁게 닫아버리는 방법으로 사진의 밝기를 조절합니다.

이것을 '조리개를 개방한다.' '조리개를 조인다'라고 표현합니다.

조리개 값은 셔터 속도 처럼 분모 값입니다. 그래서 조리개 값이 작을 수록 구멍의 크기는 커지며 이를

'조리개를 개방한다'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F 뒤에 붙이는 숫자가 커질수록 빛이 들어오는 빛이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며, '조리개를 조인다'라고 표현합니다.

3.조리개와 심도(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천명철 저 참조)

초점을 맞추면 그 초점 맞춘 부분만 선명하게 찍히는 것은 아닙니다.

초점을 맞춘 부분을 중심으로 선명하게 찍히는 범위가 앞뒤 방향으로 둥글게 형성이 됩니다. 이 범위를 심도라고 합니다.

초점이 맞은 범위가 화면 전체적으로 잘 맞아 떨어져 있으면 '심도가 깊다'고 말하고 초점을 맞춘 주위 부문을

빼고는 앞 뒤 모두 흐려져 있으면 '심도가 얕다'라고 말합니다.

심도를 정확한 용어로 표현하면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라고 하며 초점이 맞는 피사체의 범위라는 뜻입니다.

왜 피사계 심도라는 어려운 것을 굳이 배워야 하느냐하면 '사진 표현의 기본'이 이 안에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1).팬 포커스(pan focus)

(1) 화면 전체가 선명하게 초점이 맞는 깨끗한 사진

(2) 응용 : 단체 사진을 찍을 때와 풍경 사진은 대부분 심도가 깊을수로 좋답니다.

(3) f값 : 표준 렌즈를 기준으로 f11, f16 정도면 팬포커스가 가능합니다.

팬포커스 사진

2).배경 흐림 기법(out focus)

(1) .배경이 지저분할 때 화면의 앞부분(전경, 前景)과 뒷부분(원경, 遠景)을 흐리게 하여 시선 분산을 막고자 할 때

(2) 인물사진 등에서 주제 이외의 물체를 의도적으로 흐리게 묘사함으로써 주제를 돋보이게 할 때 사용됩니다.

(3) 렌즈에 설정되어 있는 최대 조리개(f 값을 낮게)를 사용하면 초점 흐림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아웃포커싱 사진

 

배경이 너무 복잡하거나 지저분한 곳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배경 쪽으로 시선이 분산되어 조잡한 느낌의

사진이 되니 조리개를 충분히 개방시켜 아웃포커스로 배경을 날려 버리면 됩니다.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조리개를 만들었는데 그 조리개가 단순하게 광량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조리개를 열고 조이는 데 따라서 '피사계 심도'가 깊어지고 얕아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심도를 깊게 하려면 조리개를 조여야 합니다. 대개 f8. f11, f16, f22 등의 조리개 수치가 조이는 쪽에 속합니다.

심도를 얕게 하려면 조리개를 열어야 됩니다. 대개 f4, f2.8, f2, f1.4 등의 수치가 여는 쪽에 속합니다.

4.조리개와 화질 (아주 잘 찍고 싶은 인물사진, 김성연 저 참조)

조리개를 조이면 최대로 개방했을 때보다 화질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빛을 통과하는 구멍의 크기가 작아져서 렌즈의 주변부로 들어오게 될 빛들까지도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중앙부가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심도의 범위가 넓어져서 피사체에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은 사진들보다 또렷해 보이는 효과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리개를 지나치게 조여버리면 '회절 현상'이 발생해 오히려 화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빛이 통과하는 구멍을 지나치게 작게 만들어버리면 카메라 안으로 빛이 유입시 휘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런 현상은 화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인물사진에서 배경과 인물에 골고루 초점이 맞으면서도 일반적으로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구간은

F5.6~F11 정도입니다.

5.AV(조리개 우선식) 촬영

1) AV(조리개 우선식) 개념

촬영자가 조리개를 우선적으로 선택한 후 셔터 속도가 이에 자동대응하도록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조리개 수치에 따라 셔터 속도가 자동으로 조정되어 적정 노출이 되는 방식입니다.

촬영자는 조리개만 자신이 필요한대로 모르면 대충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자동노출 방식을 '조리개 우선 자동 노출 방식'이라고 하며 줄여서 '조리개 우선식'

이라고 합니다.(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천명철 저 참조)

2).AV(조리개 우선식) 활용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천명철 저 참조)

촬영자가 조리개를 먼저 선택한다고 하는 것은 사진의 표현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인 '심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웃포커스야, 팬포커스냐, 아니면 중간 심도냐를 결정한 후 촬영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촬영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조리개 우선식은 촬영자로 하여금 표현 의도를 만족시켜주면서 자동 노출로 연결시켜 주는 대단히 편리한

노출 방식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진인들이 '조리개 우선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3).AV(조리개 우선식) 촬영법

(1).촬영 모드를 AV(혹은 A)로 선택합니다.

AV는 Aperture Value의 약자 입니다.

(그냥 'A' 모드라고도 하는데 Auto 모드와 혼동 소지가 있어 AV로 많이 사용합니다.

(2).메인 다이얼을 돌려 조리개 값을 변경합니다.

AV모드 이므로 반셔터를 누르면 셔터 속도가 자동 설정이 됩니다.

뷰파인드에서 셔터 스피드, 조리개, ISO, 초점확인은 꼭 확인하세요.

(3).초점 조절링으로 적절한 화각을 맞춥니다.

(4).반셔터로 초점 잡고 반셔터 상태에서 다시 구도를 잡고 완전히 셔터를 눌러 촬영합니다.

※ 카메라가 절전 모드로 전원이 OFF된 상태이면 반셔터를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4). 수동렌즈AV(조리개 우선식) 촬영

(1).렌즈의 조리개 조절링을 돌려 조리개 값을 설정합니다.

(2).전자 접점이 없어서 카메라 바디가 렌즈의 조리개 값 설정 정보를 알진 못하지만

AV 촬영 방식이 조리개 값이 아닌 빛의 투과량으로 측광을 하여 셔터 속도를 설정해 주기 때문에

조리개 값에 따라 셔터 속도는 자동으로 변화됩니다.

(수동 렌즈인 경우에도 노출쪽은 자동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초점 조절링을 돌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 촬영하면 됩니다.

5). AV(조리개 우선식) 촬영 주의사항 (재미있는 사진 길라잡이, 천명철 저 참조)

(1).느린 셔터 속도로 흔들린 사진

심도를 깊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조이다 보면 셔터 속도가 1/15초가 된지도 모르고 셔터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진은 틀림없이 흔들림 즉 '핸드 블러'가 일어난 사진

되어 사진을 망쳐 버리기 십상이니 ISO 속도를 습관적으로 지정하고 셔터 속도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됩니다.

이 때는 ISO값을 올려 셔터 속도를 적어도 1/60~1/125초 이상으로 확보해 주어야 됩니다.

(2).적정 노출 실패

심도를 얕게 하기 위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였을 때 적정 노출을 하자면 1/5000초는

되어야 하는데 1/4000초 밖에 안되는 카메라라면 '아이고 나는 할 수 없어요'라고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즉 파인더에 불이 깜박인다든지 셔터속도 수치가 깜박인다든지 하면 그때는

ISO를 최저로 낮추거나 조리개 수치를 양보하거나 ND필터를 사용하여야 됩니다.

※ 조리개를 조이거나 열고 싶어도 노출 조건상 그러지 못할 경우가 참 많이 생기거든요.

그럴 때마다 가능한 범위내에서 조리개를 조절하여 주고 ISO 값 변경이나 삼각대 사용 등

다른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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