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조건하에서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ISO를 높이는 것을 두려워말라.>
위 말은 사진 고수님들이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아래 사진은 가는동자꽃과 큰하늘나리 꽃창포가 어울려져 피어 있는 습지 입니다. 가는동자꽃을 촬영하고 있는데 창대 같은 쏘나기가 쏟아 졌습니다.
이런 역동적인 모습을 사진을로 표현하려면 샷트스피드가 적어도 1/250초 이상은 나와야 합니다. 그러려면 부득히 ISO를 높이는 수박에 없습니다.
ISO 2000에 샷트스피드 1/320초 F6.3 입니다. 근교인님은 저의 가는동자꽃 사진중 가장 좋은 사진이 이사진이라고 하십니다.
아래 사진은 집앞산의 굴암산 계곡에 피어 있는 투구꽃으로 평소에는 수량이 많지 않아서 폭포버젼으로 찍을 수 없는 장소 입니다.
촬영일자가 2016년 10월4일으로 경남지역에 크나큰 태풍피해를 준 태풍차바가 온날입니다. 태풍이 오면서 이날 강수량이 400mm 이상이 되을 겁니다.
이날 아침 이곳에 가면 폭포버젼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폭풍우가 쏟아지는데도 불구 하고 이장소로 찾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ISO2000에 샷트스피드 1/2초 F22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태풍차바로 이 투구꽃은 계곡물이 불어서 다 썰려가고 없어 다시는 이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챠바로 소매물도 선착장까지 파괴되어 몇달간 소매물도에도
갈 수 없었습니다.
<좋은 사진>이라는 말은 너무나 주간적인 말로 사람에 따라 의견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카메라 성능이 상상 이상으로 좋아지고 ISO로 인한 화질 저하도 현저히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ISO를 과도하게 높이면
그에 따른 화질 저하는 필연적으로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사진 = 노출+초점+구도가 잘된 사진에 더하여 전체적인 컬리티 즉 화질이 좋아아 할 것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장소나 다시 볼 수 없는 장면, 사고현장, 기록적인 역사 현장 등의 촬영을 위해서는 화질 저하에 상관없이
ISO를 적절히 높여서 촬영하는 게 맞습니다.
사진에 보케가 있어서, 빗방울이 있어서, 빛내림이 있어서 다 <좋은 사진>이라는 등식은 사진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에 대한 이견도 수많은 사진가 만큼 말이 많고 설이 많습니다. 저의 짧은 소견입니다.
투구꽃이 있는 계곡 참 마음에 드는데 자연재해로 없어졌다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