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복수초'와 '개복수초' 관련 혼란이 있는 것 같아서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지복수초와 개복수초의 정명 문제는 2가지를 동일종으로 분류할 것인지 별도 분리할 것인지가 문제인데
예전에 가지복수초와 개복수초를 통합하여 먼저 등록한 가지복수초는 정명이 되고 개복수초는 이명으로 처리하였는데
2016년 2가지를 분리 분류하기로 하였는데 가지복수초는 일본에만 분포하고 국내에는 분포하지 않으므로
가지복수초를 정명에서 제외함에 따라 '개복수초'를 정명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가지복수초와 개복수초는 꽃받침의 길이와 숫자 그리고 잎 이면과 잎자루의 털 유무 등에서 차이점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서양에서는 가지복수초와 개복수초를 통합하여 동일종으로 분류하고 있어서 논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기존 복수초속 정명은 아래와 같이 5종이었습니다.
2017년 국가표준식물목록 개정판에는 애기복수초는 복수초로 통합되었고 가지복수초는 국내에 분포하지 않아서 삭제 되었습니다.
국가표준식물 목록을 온라인 조회하면 아래 같이 부정확하게 나오니 가능하면 엑셀 파일을 보는게 정확합니다.
Excel 파일은 책을 출간하면서 총 정리한 것이라 가장 최근 버젼은 아니지만 가장 정확한 자료입니다.
2021년 2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복수초속 식물은 2017년 개정 때와 동일하게 복수초, 세복수초, 개복수초 3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근거는 산적님이 야생화 공부방에 올린 38번 '복수초에 대하여' 게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도감이나 각종 자료의 내용은 눈으로 보고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동정 포인트 위주로 안내하니 참고하셔서 이름을 맞게 야생화갤러리에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봐도 헷갈리지만 사진상으로 더욱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각자 판단하여 맞게 올려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줄기 분지 여부와 꽃받침 숫자와 너비 그리고 인엽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구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복수초 : 비교적 고산지대에 분포, 줄기가 갈라지지 않으며 꽃 1개, 꽃받침이 8~9개이며 꽃잎 길이와 비슷, 개화후 잎이 나옴
개복수초 : 저지대와 바닷가 산지에 분포, 줄기가 갈라지며 꽃이 2개 이상, 꽃받침 5~6개로 꽃잎 보다 짧고 넓음,
갈라진 줄기에 인엽이 없음
세복수초 : 제주도, 부산 등에 분포, 줄기가 갈라지며 속이 비어 있으며 꽃 2개 이상, 꽃받침 5~6개로 꽃잎보다 짧고 좁음,
갈라진 줄기에 인엽이 있음
인엽(鱗葉 비늘인, 잎엽) : 자연 변태로 비늘같이 된 잎. 겨울눈을 싸서 보호한다.
가장 흔히볼 수 있는 '개복수초'의 주요 특징 과 동정 포인트
개복수초의 주요 특징 과 동정 포인트
1.분포 : 바닷가 산지나 저지대 산지에 주로 분포하여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복수초 종류(복수초는 고산지대, 세복수초는 제주도)
2.잎 : 개화하면서 잎이 나며 잎은 회녹색이며 날카로움 (복수초는 개화후 잎이 나옴) (세복수초 잎이 무성하고 뾰족하며 밝은 녹색)
3.꽃받침 : 꽃받침은 5~6개로 꽃잎보다 짧고 넓습니다. (복수초 꽃받침 8~9개로 꽃잎과 길이가 비슷) (세복수 꽃받침은 매우 짧고 꽃잎보다 좁음)
4.분지 : 줄기가 갈라져 2개 이상의 꽃이 핌 (복수초는 줄기가 갈라지지 않으면 1개의 꽃만 핌)
5.줄기 : 줄기는 속이 차 있습니다. (세복초수는 줄기 속이 비어 있음)
6.인엽 : 분지된 줄기에 인엽이 없습니다. (세복수는 분지된 줄기에도 인엽이 있음)
국가표준식물목록(자생식물 3739종, 2021년 2월 19일 현재) 1부를 별첨하오니 필요하신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C에서 게시글 하단 우측에 첨부를 클리하면 첨부된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 지식이 짧아 잘못된내용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틀리거나 잘못된 내용은 꼭알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