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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07 추천 수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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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동생이 44에 결혼해 46에 채린이를 낳았다
"응애응애" 자음모음도 분명하게 울던 채린이
야~ 정말 응애응애 하고 운다 하고 우리끼리 웃고있으면
왜 안달래주나 힐끔힐끔 곁눈질하며 울던 채린이

아빠가 퇴근해 들어오면  "끼약"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반기는 채린이
아빠만 졸졸 따라다니는 아빠 껌딱지 채린이
할머니가 오면 보행기 탄 채로 현관까지 날아가는(?) 채린이

어~어~ 한음절로 손짓하며 식구 모두를 그 앞에 조아리게하는 채린이
밤마다 울어대서 자정넘어 엄마 아빠 드라이브 시키는 채린이
할머니 입엔 과자를 쏙쏙 넣어주면서 내가 아~하면 못 들은 척, 못 본 척 딴청 피우는 채린이
엄마 아빠가 싸우면 눈치보다가 방실방실 웃으며 애교 피우는 채린이

내가 그린 호랑이그림 앞으로 뽈뽈 기어가선 손으로 가리키며 "어흥어흥~" 하는 채린이
놀이터서 안들어오려고 떼 쓰다가도 뽀로로 보러가자하면 두 말않고 집으로 들어오는 채린이
세상의 평화란 평화는 다 모아 고요히 잠든 채린이
잠든 채린이 보면 뽀뽀해서 깨우고싶고, 울고 보채면 어서어서 재우고싶은 채린이

그 채린이가 첫돐을 맞았다
돌사진은 내가 해주겠다고 했다
백일 때 사진관서 찍은 것 보니 컨셉이며 표정이며 영 마음에 안들었다
그 것보단 낫게 찍겠다싶었다
실내촬영 해본 적이 없어 망설였지만 ㅇㅇㅇ님이 스튜디오 빌려 손주사진 찍어봤다며 같이 해주시겠다고해서 용기를 냈다
(함께 촬영하고, 포토스케이프 사용법도 가르쳐주시고, 가지고계신 인화기로 사진도 뽑아주신 ㅇㅇㅇ님 고맙습니다~)
'부산 셀프스튜디오' 검색해 출입인원 제한이 없는 장전동에 있는 스튜디오를 빌렸다

양가 할머니도 모셔서
채린이 노는 것 자연스럽게 찍었다
스튜디오에서 내놓은 옷 서너벌, 갈아입혀가며 찍었는데
머리띠며 모자, 옷이 서로 잘 어울리고 깜찍했다

곰돌이 인형 일렬도 앉혀놓은 것,할머니랑 북치고 노는 것, 나무 배경의 벤치에 서있는 것,
화분 배경의 거실에서 책 보는 것, 우주비행사 컨셉, 창문에서 고개 쏙 내민 것, 등등
댓가지 컨셉으로 찍었다

두시간이 금방 지나가, 집에서 가져간 드레스며 한복은 입혀보지도 못했다
그 와중에 두 분 할머니 영정용 사진도 슬쩍 찍었다 (본인들은 모르시겠지만...)

포토스케이프로 후보정하고 이마트서 4X6(300원)  6X8(600원)  8X10(1,500원)으로 뽑고
NC 백화점과 다이소에서 규격에 맞는 액자를 샀다
깔끔한 유리액자, 삼단 액자, 거울이 있는 액자등에 넣어주니 동생내외가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

채린이 사진들과  부모 어릴 때 사진들을 조합해 플랜카드 만들어 거실에 붙이면 좋겠다싶은데
포샵 작업이며, 크기, 출력은 어디서 해얄지,벽에는 어떻게 고정시키나,,, 생각만 하고있다
양가 할머니용도 따로 만들어 드리면 참 좋아하실 것 같은데...


  • profile
    린네아/김화숙 2016.03.25 19:17
    에고 귀여워라~~~
    스튜디오도 빌릴 수가 있군요.
    근데 카메라 바꿨어요?
  • profile
    들길/김영란 2016.03.25 19:38
    아뇨 빌려갔어요 저런 바디 있으면 좋겄다 생각만 합니다
    여긴 매화는 지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목련, 산수유도 활짝 피어 거리가 환합니다
    거기도 봄꽃들이 피고 있겠네요...
  • profile
    성찬/김진수 2016.04.09 15:08
    이젠 전문작가로 나서도 되겠습니다.
  • profile
    도래샘/송호민 2016.04.17 20:29
    물 흐르듯 곱게 써 내려가는 글솜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솔바람/윤태균 2016.05.11 14:03
    붕어빵에 얽힌 스토리에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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