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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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팔꽃

      나팔꽃        사진.글/도래샘.송호민     기왕에 왔으면 해도 보고 별도 본 후 떠나야지 별 뜨는 어스름 닿기도 전 이별 걸음 옮긴 너   소리 없이도 가슴 적신 한낮의 나팔소리는 잼처 잊지 말라는 아픈 당부였나 보다   또 하나의 계절이 씻기고 또 하나...
    Date2021.09.17 By도래샘/송호민 Reply3 Views20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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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탄재

      나무 아궁이가 사라지고 연탄이 그 자리를 대신하던 지난 시절(지금도 연탄을 이용하는 가정이 있지만) 연탄재는 골칫거리 쓰레기였다. 대문 밖에는 연탄재가 쌓여 있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질퍽한 골목길이나 눈 내린 언덕길을 뽀송뽀송하게...
    Date2021.05.26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4 Views23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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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쓰레기와 자원

      재활용 처리공장에 요구르트 용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일회성 용기의 폐해에 대한 현주소를 보는 것 같다. 지구촌의 가장 큰 화두는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문제가 아닐까. 일회용 플라스틱은 모으면 자원이 되지만 분리수거 되지 않고 ...
    Date2021.03.25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3 Views18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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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3월이 오면 / 변산바람꽃

                                                     " 변산바람꽃 "                                3월이 오면                            바람꽃 보러 갈거라 했다                             버스 타고                           택시 타고          ...
    Date2021.03.09 By하얀모자 Reply3 Views21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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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 안의 그리움

      내 안의 그리움             사진.글/도래샘.송호민     한 줌 바람이 향기 실은 피는 꽃이 되었는가 작은 기척에도 흔들리는 꽃잎들   한 가닥 새소리가 세월 품은 열매로 익었는가 흔들리는 가지마다 울리는 방울소리   세월을 밟고 돌아본 내 맘 안의 네...
    Date2021.02.05 By도래샘/송호민 Reply3 Views17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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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름다운 휴식

    노랑 물감을 엎어 놓은 듯 은행잎이 산사의 탁자와 의자에 곱게 물들었다. 떨어진 낙엽의 아름다운 휴식을 위해 스님들은 기꺼이 자리를 비워준다. 흘러내리고 내려앉아도 저리 고와서 나무도 땅도 황금빛 열병을 앓는 듯하다. 이렇듯 또 한 계절이 아쉬움을 ...
    Date2020.12.07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3 Views19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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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가을 대지의 숨결

    가을 대지의 숨결 가을 들녘이 마늘 파종하는 농부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기온이 뚝 떨어진 아침 대지의 숨결이 살포시 피어올라 흑백의 논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가을걷이를 끝낸 10월 중순의 농촌은 봄 작물 재배를 위해 바쁜 시기이다. 가을은 봄과...
    Date2020.10.28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5 Views19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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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열정과 냉정 사이의 9월

    올해는 역대급 태풍이 연달아 올라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창틀 마를 날 없던 긴 장마와 폭염, 코로나19의 횡포를 견디고 호우와 태풍의 격랑도 잘 건넜다. 비로소 맞이하는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은 집중호우의 잔상까지도 아름답게 수 놓았다. 열정과 ...
    Date2020.09.29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2 Views14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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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고독

          고독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솔바람 소리 들리는 고갯길엔 노래하는 새소리조차 목멤이다   머물고 떠남의 자리에 부는 바람이니 어찌 애달픔이 없으랴   만남과 이별의 날줄과 씨줄로 엮어내는 세상 피륙   흐른 날들의 눈물과 아픔은 한 올 ...
    Date2020.09.13 By도래샘/송호민 Reply5 Views13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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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하늘과 숲, 불빛까지 품은 도시의 물

    물의 힘은 회색의 도시를 생명으로 이끈다. 물은 초록을 이끌어 대지를 깨끗하게 만든다. 초록의 생명감이 어느 계절보다 충만한 이즈음, 7월이다. 무더위와 함께 다가온 녹음방초의 여름이 반갑다. ‘조용한 살인자’라는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가...
    Date2020.07.30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4 Views12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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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얼마나

      얼마나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얼마나 밤하늘 별들을 더 바라봐야 흘러간 날들이 꽃이 되고 얼마나 내리는 비를 더 맞아야 맘 속 그리는 날들이 나비가 될까   갈대를 흔들며 우는 강물이여 잠자는 청솔가지 깨우는 바람이여 이별의 잔마다 넘치...
    Date2020.07.20 By도래샘/송호민 Reply4 Views15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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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갈대 한 줄기가 틈을 찾았다. 저 좁은 공간을 찾는 것은 몇 퍼센트(%)의 확률일까! 데크 아래 올라오자 곧 허리가 90도로 꺾이는 신세는 99.9퍼센트. 0.1 퍼센트(%)의 확률로 기적을 얻었다. 저 틈이 벌어지는 날은 언제쯤일까. 저 틈이 벌어지는 날이 오기는 ...
    Date2020.04.15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5 Views21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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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나이가 들면

          " 나이가 들면 "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건 줄 알았는데, ...
    Date2020.04.10 By하얀모자 Reply7 Views82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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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동백꽃 다시피다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던 날 동백꽃이 내려앉았다. 온전한 채로 뚝뚝 떨어져 땅에서 다시 붉게 피어났다. 겨울을 대표하는 동백꽃과 봄의 벚꽃이 산책길 보도를 수놓아 상춘객을 위무하듯 반긴다. 봄이지만 진정한 봄은 너무 멀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코로나...
    Date2020.03.30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5 Views19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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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봄나들이

      봄나들이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어디서 불어오는 소소리바람인가 매화꽃 지고 살구꽃 피는 시절을 흔드는 한줄기 회오리바람   애솔밭 흔들며 재잘대던 굴뚝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아무리 가슴 속을 헤집어 봐도 앵돌아앉은 새 한 마리 찾...
    Date2020.03.23 By도래샘/송호민 Reply3 Views16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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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골목길 계단 따라 이야기가 있는 길

    산복도로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시원하기보다는 다닥다닥 붙은 남루한 지붕 탓에 마음이 무겁다. 한 발 보폭의 계단은 시멘트가 닳아 문드러지도록 세월의 무게만큼 덕지덕지 애환이 서려 있다. 개발의 광풍 속에 골목도 계단도 사라지는 지금 그 속에 ...
    Date2020.03.04 By실암實菴/이무현 Reply3 Views26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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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아름다움의 이유

      아름다움의 이유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산이 끼고 앉은 수많은 꽃들 하늘 노래 품고 있지 않은 꽃 어디 있으랴   화사한 동의나물도 반갑고 날아갈 듯한 매발톱도 좋고 멋쟁이 금강초롱도 아름답지만 하얀 미소 조롱조롱 매단 은방울꽃에 시...
    Date2019.11.27 By도래샘/송호민 Reply9 Views3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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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풀꽃 그리움

      풀꽃 그리움      사진.글/도래샘.송호민     하얀 머리 휘날리며 푸른 하늘 아래 선다 서걱대는 소리 속에 그리움을 묻어 놓고 흔들리는 몸짓은 차라리 서러움일레라   소슬바람 아래 숨겨 둔 깃 편 사연들이 강변 밝히는 빛을 뿌리면 이름 모를 허전함으...
    Date2019.11.03 By도래샘/송호민 Reply5 Views28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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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회고

    회고 (回顧)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잊어달라고 했던가 잊을 것이라 했던가   기억조차 희미한 언어 속으로 떠나간 여름   낯선 가을 붙들고 우는 풀벌레 소리   조랑말자리 별빛 아래로 흘러내리는 그리움들   잊으리라 열대야 보다 더 뜨거운 사랑...
    Date2019.10.11 By도래샘/송호민 Reply7 Views26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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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정모를 마치고

      작은 언약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이제는 돌아앉아야 할 시간 경사진 태양이 남쪽으로 갈 길 재촉하니 꽃도 풀도 또한 너와 나도 숙면의 세계를 향한 가방에다 쟁이는 긴 이별의 몸짓들   동그마니 남겨진 맘 속 그림자들만 그대 이름 부...
    Date2019.10.06 By도래샘/송호민 Reply8 Views29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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