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약속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어제 반겨 맞던 꽃
오늘 다시 찾으니
꽃잎은 간곳없고 꽃대만 동그마니
아름다운 것은
어찌 그리도 빠른 이별이며
이별 뒤에 남는 건
어찌 그리 또 큰 아쉬움인지
너설 위에
긴 한 숨 꽂아놓고
돌아서는 발걸음 위에
소리 없이 내리는 꽃잎들
내년에 다시 올거란다
그때에 꼭 다시 보잔다
빈 약속 두고 떠난 후
돌아오지 않던 옛 친구처럼.
빈 약속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어제 반겨 맞던 꽃
오늘 다시 찾으니
꽃잎은 간곳없고 꽃대만 동그마니
아름다운 것은
어찌 그리도 빠른 이별이며
이별 뒤에 남는 건
어찌 그리 또 큰 아쉬움인지
너설 위에
긴 한 숨 꽂아놓고
돌아서는 발걸음 위에
소리 없이 내리는 꽃잎들
내년에 다시 올거란다
그때에 꼭 다시 보잔다
빈 약속 두고 떠난 후
돌아오지 않던 옛 친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