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비 난초
사진.글/도래샘.송호민
아름다운 꽃잎마다 깔린
아픈 전설들
하얀 날개 펼치며 비상하는
해오라비 난초인들 어디 다르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고
거센 강물로 뛰어든 총각
강물에 휩싸인 사랑을 뒤따른 처녀
작열하는 8월의 태양이
해오라비 난초 꽃그늘 아래서
슬픈 사랑의 얘기를 쏟아낸다
못다한 진홍빛 사랑은
죽어서도 날개 편 꽃이 되나니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는 꽃말이
마주한 이의 가슴을 적신다.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즐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