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가 바뀐 지가 한참 지났는데 이제 사 여기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는 겨울비가 무쟈게 쏟아졌습니다.
땅속에서 봄을 준비하는 꽃들에게 단비가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비를 맞아도 마냥 즐거웠습니다.
제가 이곳 花人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새 13년이 되었네요.
정말 흔한 말로 세월이 물 흐르듯 합니다.
2010년 처음 花人에 왔을 때 낮설고 물설고 네바퀴도 없고 꽃자리도 모르고~
그 어느 한군데 기댈 곳 없다 보니 고작 몇 번 꽃길 따라나서고는 낙오되어버렸지요.
야생화를 잊지 못해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지가 올해로 만 5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친구, 언니, 아우님, 주변의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꽃밭 찾아다니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넘어설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깊이 다가갈수록 어려운 것이 작품의 길인가 합니다.
몇백 장을 담아와서 열어보면 쓸만한 것 하나 없을 때 그 허무함이란~
꽃밭에서 즐겁게 놀다 온 것으로 위로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여정이 많지요.
뭔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화인에 계신 어느 선생님 도움으로 포토샵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하면서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의견교환도 하고 그러다 보니 새롭게 눈이 뜨이더군요.
“아!”라는 감탄사가
“봉사 눈뜨는 소리~”라고 지금의 선생님께서 농담하십니다.
가끔 포토샵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분들도 계신 줄 압니다.
저는 지난번 선생님과 지금 선생님과 수업을 하게 되면서 크게 깨달았습니다.
뒤틀지 않고 과도하지 않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작품을 대한다면 포토샵은 필수적 요소라 생각합니다.
옛날 흑백사진 시절에도 포토샵은 있었지요.
사진사가 암실에서 얼마나 명암을 잘 맞춰서 현상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확연히 다르니까요.
그게 지금의 포토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오지요.
똑똑한 기계가 스스로 알아서 포토샵 처리하여 보여주니까요.
이러한 이론을 알게 된 것도 가끔 통화하는 좀 똑똑한 친구에게 귀동냥한 덕택입니다.^0^~
주저리주저리~ 서두가 길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올해 새 집행부가 구성되었지요.
능력 없는 제가 어쩌다 보니 구성원의 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꽃과 사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능력은 한계가 있고 하여 고수님들께 SOS를 쳤습니다.
포토스터디 수업을 할 수 있게 청마님과 다리를 놓아주신 철마님, 솔바람님 감사합니다.
특히 솔바람님께서는 사이트에 글 올려주시고 탁자 이동해 주시는 등 음으로 양으로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의 청을 받고 청마님께서 흔쾌히 수락해 주셨는데 고맙게도 재능기부를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좋기만 한 것이 아니고 수업료 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숙제를 주시네요.
花人에 열심히 포스팅하고 댓글 달아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십니다.
말씀대로 따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쫓아낼 기세이십니다.
지금 엄동설한에 꽃도 없는데.....^0^~
“Photo study room”
2023년 1월 4일 수요일 사전모임 가졌고 1월 11일 “포토스터디룸”에서 첫 수업 하였는데
유익하고 재미있다고 수업받은 분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우리 사이트 회원님들이 좀 더 많이 참가했더라면 넓은 공간 빌려서 원활하게 수업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입니다.
수업생 일원 중 제가 자랑스러운 반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협소하기 그지없는 공간 한 부분 내어놓은 대가가 크겠지요.^0^~
어깨는 좀 무거운데 초등학교 때부터 한 번도 못 해본 반장이 돼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 수업 열심히 해서 선생님 가르치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선정화, 윤슬, 철마, 호산일호, 민트, 마례, 봄비, 자스민, 해국, 저까지 모두 열 명,
앞으로 花人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선생님께 약속드렸습니다.
어제 14일에 2023년 집행부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몇가지 안건들이 논의 되었고 총무 화명님께서 공지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채희권 신임회장님께서 사비로 스터디룸에 10만 원 지원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5만 원 상당은 의자 구매에 쓸 예정이고 나머지는 간식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의자는 사용 후 花人에 귀속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망년회 자리에서 전년 총무 거비님께서 “꽃과 사람” 활성화 차원에서 사이트 기금으로 스터디팀 지원에 대한 의견 주셨는데
그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 가장 수고해주실 청마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고 “꽃과 사람”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청마님께서 가져오신 대형 모니터와
신입 회장님 허락하에 전시회 때 사용하였던 탁자는 정갈하게 잘 쓰고 돌려드리겠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포샵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꽃과사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