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주바람꽃 "
하늘 끝까지
부는 바람 따라
바람꽃 보러 갑니다.
마음은 벌써 다 갔는데
다리는 이제 시작입니다.
산 넘고 물 건너
너덜바위 지나서
그 어디에 있을 바람꽃 !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언질 한마디 없었지만
사는 곳이 거기라서
해마다 철 되면
이렇게 찾아 갑니다.
바람은 살랑
마음은 두~둥실
하늘 끝까지
부는 바람 따라
바람꽃 보러 갑니다.
글 / 이민형
참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