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겨울 진객 '오륙도 민물가마우지 탐방'을 위해 1박2일 오륙도 등대섬을 다녀왔다.

오륙도는 뭍으로 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순으로 늘어서 있다.

물때에 따라 썰물에는 5개, 밀물 때는 6개의 섬으로 보인다 하여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오륙도와 주변 해역은 국가지정문화재이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077_ODS7760jjk.jpg

 

 

00_ODS7961jjk.jpg

 

겨울 저녁 굴섬에 날아드는 민물가마우지의 비행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오륙도의 6개 섬 중 가장 큰 굴섬은 가마우지 월동지로 매년 북녘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라더니 너무 가까운 탓일까 이곳 가마우지들은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다.

 

00_ODS7976jjk.jpg

 

 

2018년 12월 18일 국내 최초로 부산남구신문 취재팀 일원(사진)으로 오륙도 가마우지 탐방에 나섰다.

굴섬에 서식하는 가마우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오륙도 등대섬을 올라야 한다.

오륙도섬 가운데 굴이 있어 이름 붙여진 굴섬은 6개 섬 중 가장 크고 높은데 해발 68m다.

등대섬에 오르려면 유람선을 타고 가야 한다.

그러나 유람선은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지기 전 까지 '가마우지가 외출한' 시간만 운행한다.

따라서 가마우지를 보려면 등대섬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법 밖에 없다.

오륙도섬의 마지막 여섯째 등대섬은 뭍에서 약 1km 남짓, 유람선으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굴섬에 다가가자 가마우지 배설물로 인해 눈이 내린 것처럼 섬의 정수리가 온통 하얗다.

 

00_ODS8129jjk.jpg

 

 

등대섬에 올라 해질녘이 되자 서쪽 낙동강 유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던 가마우지들이 날아들었다.

V자 대형을 그리며 날아와 굴섬 상공에서 흩어져 섬을 몇회 선회하다 제 자리에 앉았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등대에 불이 들어왔다. 등명기가 작동하면서 불을 비추어도 꼼짝없이 앉아 있었다.

정부의 유인등대 무인화정책으로 이곳 오륙도 등대도 올해 1월부터 등대지기가 없다.

이날 탐방을 위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특별히 취재를 허락하고 항로표지과 직원(등대지기)이 동행했다.

등대에서 새우잠을 자고 동이 틀 무렵 밖으로 나오니 가마우지는 벌써 먹이 활동을 위해 날기 시작했다.

해가 뜨기 30여 분 전부터 먹이 활동을 나가기 시작, 해가 떠오를 쯤 거의 자리를 털고 떠났다.

 

33YDS_0864jjk.jpg

 

 

오륙도 가마우지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찌 보면 이런 인간들의 무관심이 가마우지와 같은 조류가 자유롭게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무관심과 배려 덕분에 종의 다양성이 더욱 풍부해지고 생태계의 보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00_ODS8028jjk.jpg

 

2019.  1. 18~19. 부산 남구 오륙도등대섬에서

  • profile
    산적/이봉식 2019.03.03 16:52
    새똥에 의해서 바위가 온통 흰색으로 변하였네요. 이또한 자연의 한 부문이겠지요.
    감사히 잘봅니다
  • profile
    유당/최영복 2019.03.04 06:48
    등대에서 1박은 새로운 경험이 되겠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돌면 바위가 하얗게 되어있는데 그것이 다 배설물이네요....ㅎㅎ
    수고 많았습니다.
  • profile
    한결/이상택 2019.03.04 11:56
    등대에서 하룻밤 쉽지 않을텐데
    열정이 대단합니다.
    배설물 때문에 나무가 죽기도 한다고 하더니 ..
  • profile
    큰바우/전준용 2019.03.04 14:57
    예전, 젊었을때 등대섬 보수공사 진단차 들어갔다가
    멀쩡한 날씬데도 운항중지명령으로 3일을 갇혀 등대지기와 지낸적이 있는데
    학공치 낚시해서 푸짐한 회를 먹은 기억이 새롭군요
    그때도 가마우지가 섬을 덮었어도 조류와 야생화에 관심없었던 때라.....ㅎ
  • profile
    웃는돌/박현숙 2019.03.04 19:10
    오륙도 등대에서 일박을 하고 나오던중에 등대 직원이 넘어져서 피를 엄청 흘려서 119불러 병원으로 간적이 있었는데.....
    히유~~ 그때 놀랐던 일이 기억나네요
    가마우지는 이쁘지는 않네요....ㅎㅎ
  • profile
    풀아기/조진숙 2019.03.06 11:06
    가까운 곳에서도 가마우지가 서식한다는 소식에 함 보고싶게 합니다
  • profile
    일월/채희권 2019.03.06 14:45
    가까이가면 지저분한곳 ㅎㅎㅎ
  • profile
    솔바람/윤태균 2019.03.07 00:32
    물고기사냥군 가마우지의 생태체험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dada 2019.03.14 06:51

    오륙도에서 1박을 할수도 있군요. 가까운곳에 이런 생태계가 있다는게 반갑습니다.
    1박한다면 일출에서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실암님의 르포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 profile
    나팔꽃/천채옥 2019.03.27 17:35

    배설물의 가격이 비싸다고 들었답니다.
    이제 영도구에서 수영구로 이사했는데, 오륙도에 가기가 좀 더 수월할려나요?


    오륙도는 원래한 덩치의 암석이였는데, 침식으로 다 끊겨서 지금은 아름다운 씨스텍으로 남아 있지요.
    그래서 부산국가지질공원 중에 하나의 명소입니다.
    현장감이 가득하게 취재한 르포를 잘 봤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8 카메라 바디 셔터막 수명 다되면 어떻게 하나요? 10 한결/이상택 2019.09.17 57
1207 그집의 꽃들 가을편. 4 file 린네아 2019.09.11 35
1206 사진액자 만드실분 11 file 솔바람/윤태균 2019.08.28 181
1205 제3회 부산국제사진제 14 file 근교인/김병권 2019.08.27 165
1204 여름새우란 10 서선원 2019.08.21 96
1203 우리들꽃의 독립 12 산적/이봉식 2019.08.16 118
1202 전시회 알려드립니다 13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8.15 169
1201 작은고추가 맵다 8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8.13 90
1200 저에게 꽃 정보 좀 알려 달라고 쪽지 보내는 분들이 있어서...... 4 file 소천/배주한 2019.07.23 164
1199 그집의 꽃들- 그 이후~~~~~ 14 file 린네아 2019.07.19 113
1198 그집의 꽃들(3) 10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7.17 98
1197 그집의 꽃들(2) 7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7.15 82
1196 그집의 꽃들(1) 7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7.13 78
1195 린네아집의 정원(2) 5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7.03 115
1194 카메라 바꾸실 분 12 file 솔바람/윤태균 2019.06.29 181
1193 린네아집의 정원(1) 7 file 큰바우/전준용 2019.06.28 118
1192 더디어 십만점달성하였읍니다 12 file 여명 2019.06.23 85
1191 추억여행 6 file 솔바람/윤태균 2019.06.12 111
1190 석곡의 진실 2 file 산적/이봉식 2019.06.04 137
1189 야생화사진전 14 file 솔바람/윤태균 2019.04.28 2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1 Next
/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