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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16:17

벚꽃나무 '황금터널'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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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잎이 떨어지고 나뭇가지에 생채기가 남아 있지만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단풍터널’을 지나는 자동차의 소음도 오늘은 아름답게 들리는 듯.
 

 

남구6-1jj.jpg

 

 

높은 구름이 떼로 흐르다 바다로 내려앉았다.

구름도 산책을 즐기는 듯 아침 바닷가에 서성인다.

지난여름을 힘겹게 견딘 것이 대견스러운 듯

해국, 둥근바위솔, 갯고들빼기 등이 길손을 반긴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수놓이면

우리는 가을을 노래한 시들에 등달아 물 든다.

붉은 단풍에 낙엽 상심(像心), 10월의 마지막 노래,

낭만적인 풍광에 눈물 날 만큼 가슴이 저민다.

 

계절의 화룡점정이라는 가을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겁고 귀하다.

해파랑길에서 가을 기운을 마시고 내뱉는 호흡 속에는

바다 냄새와 가을 꽃 향내가 섞여 있어 행복하다.

 

화려했던 지난날들은 기억저편에 머물고

무르익은 가을빛이 우리들 앞앞이 당도하면

잠시 시름 접고 ‘오-메 단풍 들것네’라고 외쳐볼 일이다.

 

 

namgu1jj.jpg

 

이무현의 춘하추동

부산남구신문 10월호, 남구 해파랑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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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마루 2018.11.03 18:13
    알듯한 장소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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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바우/전준용 2018.11.03 23:07
    신문에 실리어 실암님이 뜨는게 아니고 실암님 작품이 남구신문을 빛나게 하는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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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재/엄광주 2018.11.09 17:19
    부산의 여러구신문중 남구 신문이 가장 멋질거라고 생각 됩니다.
    사진도 글도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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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길/김영란 2018.11.13 01:27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걷기 길이네요
    이런 가을날은 바닷가 길 따라 가는데 까지 걸어가보고싶네요
    남구의 4계, 겨울편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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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암實菴/이무현 2018.11.16 14:06
    겨울부터 시작해서 가을편으로 끝났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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