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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00:09

《 우연한 인연 》

조회 수 29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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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한 인연 》

 

(花人)

꽃과사람의 인연

이곳을 알면서 꽃도 배우고

사람도 사귀며 정말 새로운 세상을 맛보며

하루 하루의 일상이 즐겁기만 합니다.

 

예전의 취미로는 등산을 좋아하고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거의 다 다니면서

산이 ~~~~ 자연이~~~~ 좋아서~~~~~~

그곳에 심취하다가

우연하게도 (花人)을 알게되어서

꽃에 대한 사랑과 그 귀함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의 산객시절에 한참 듣고 좋아하던

《이원규.시인》님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를 올려 봅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 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시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창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져 부스러지는 화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 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 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화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임아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만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

 

★이전의 글은 사정이 있어서
★글을 내리며 대신 시 한수를 올렸습니다.

 

~~~철마/진성현~~~

 

☆아래 사진은 수리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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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솔바람/윤태균 2018.07.24 07:40
    좋은 일 하셨으니 받는 복 입니다
    나에게도 마중나오고 배웅해주는 은총을 베푸소서
  • profile
    청아(淸雅)/구성룡 2018.07.24 09:11
    아름다운 마음의 꽃친구님들을 만나셨군요.
    아름다운 마음과 훈훈한미담에 박수를 보냅니다.
    연말에 전시회에서 두부부를 초대작가로 초대를 하세요. 작지만 전시공간 할애토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 profile
    찬비/이희주 2018.07.24 20:37
    두 분 정말 부럽습니다.
    나이들어 같은 취미로 같이 다닐수 있다는게 더없는 행운인것 같네요.
    앞으로 자주 뵙게 될것 같은데요^^
    친절함이 인연이 되어서...
  • profile
    미션/서동원 2018.07.25 21:50
    훈훈한 내용입니다.
    멋진일 하셨습니다.
    폭염에 건강주의 하시고
    통도사 드러세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접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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